저출산 극복·양육환경 개선 힘쓰는 제약바이오

저출산 극복·양육환경 개선 힘쓰는 제약바이오

기사승인 2024-06-07 15:16:24
쿠키뉴스 자료사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출산지원금, 난임시술비를 제공하는 등 저출산 극복과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기존 출산 지원책을 개선하거나 신설해 임직원 복지에 신경 쓰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부터 자녀 1명당 1000만원, 쌍둥이는 자녀당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유연근무제와 함께 출산휴가⋅육아휴직 시 대체인력 채용, 휴가 사용 촉진제, 일괄휴가 실시 등의 제도를 운영해 임직원이 업무와 가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2020년 3월 서울 대방동 본사 사옥에 어린이집도 개원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및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된 유한양행은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수요데이 운영프로그램인 원데이 기업투어를 진행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우수 인력 영입과 기존 임직원들의 조직생활을 위해 각종 복리후생을 갖추고 기업 문화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출산·양육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 임금피크 제도 등을 전개 중이다. ‘가족 사랑의 날’을 지정해 매월 급여일엔 1시간 조기 퇴근이 가능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동국제약은 출산을 장려하고 안정적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출산 휴가, 출산 축하금, 자녀 입학 축하금 및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가족돌봄을 위한 휴가나 휴직이 필요한 경우 적극 수용하고 복직을 유도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은 최대 1년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직원의 난임 치료를 돕는 곳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난임 치료를 위한 휴가와 관련 의료비를 제공한다. HK이노엔도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고, 임신 위험기에 놓인 직원은 단축근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난임 치료 휴가와 더불어 태아검진을 위한 휴가를 준다.

셀트리온, 동아쏘시오 그룹 등은 5년 또는 10년 단위로 포상휴가 개념의 장기 리프레시 휴가를 시행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법적 기준에 맞게 육아휴직과 산전휴가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출산지원금과 과일바구니 등 축하 선물도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노력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직원 복지 강화 정책은 직원들의 삶이 윤택해야 자식을 낳아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인식이 뿌리내린 결과”라며 “ESG 확대와도 연계된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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