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버섯 농가 불청객 ‘버섯파리’ 급증..."주의 당부"

경북농기원, 버섯 농가 불청객 ‘버섯파리’ 급증..."주의 당부"

기사승인 2024-06-06 09:21:34
버섯파리, 경북도 제공.

경북농업기술원은 6일 여름철이면 급증하는 버섯 농가의 불청객인  ‘버섯파리’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방제를 당부했다.

버섯파리는 양송이, 느타리, 표고버섯 등 버섯재배사에서 흔히 발생하는 고품질 버섯 생산의 방해꾼이다.

특히 버섯파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인 온도 15~25℃, 습도 70~90%에서 재배되는 양송이와 느타리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20%를 감소시킨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버섯파리 가운데 대표적인 피해종은 긴수염버섯파리, 버섯벼룩파리, 버섯혹파리 등이다. 

이들 버섯파리는 버섯재배용 배지에서 유래되거나 배양 중인 균사 냄새에 유인돼 버섯재배사로 유입될 수 있다. 

유입된 버섯파리의 유충은 버섯균사를 섭식해 품질 높은 버섯 생산을 어렵게 한다.

또 성충은 푸른곰팡이균과 세균성 병원균을 전파하거나 응애를 이동시켜 2차 피해를 준다.

방제는 버섯파리의 경우 온도가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성향을 나타내고 있어 버섯재배사에서 온도가 가장 높은 곳에 버섯파리 유인용 해충 포획기를 설치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버섯파리에는 화학적인 방제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해가 심해지기 전에 예방적으로 물리적 방제를 통해 버섯파리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섯파리 포획기, 경북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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