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7일 하루 조합원들이 집단으로 연차를 내는 단체행동에 나선다.
노조 측은 “첫 파업인 데다 징검다리 연휴인 만큼 조합원들이 자유롭게 연차를 내고 쉬자는 취지”라며 “파업 집회도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 참가 규모에 대해선 조사는 했지만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며 “라인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연차 투쟁과 상관없이 징검다리 연휴에는 휴가를 많이 쓴다”며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위해 지난 1월부터 9차례 교섭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연차투쟁을 시작으로 단계를 밟아 총파업까지 가겠다고 예고했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은 2만8000여 명으로 삼성전자 직원의 20% 수준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