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혁신기술 보호 강화…핵심광물 공동투자 방안 모색도

한·미·일, 혁신기술 보호 강화…핵심광물 공동투자 방안 모색도

기사승인 2024-06-07 10:02:4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국, 미국, 일본 3국 정부가 핵심광물 분야에 공동투자를 모색한다. 또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수립하는 방안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제4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하고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인프라 보안 등 4개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미국 측 타룬 차브라(Tarun Chhabra)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 일본 측 다카무라 야스오(高村泰夫)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특히 이번회의에서 3국은 지난해 2월 이후 세 차례의 경제안보대화를 거쳐 진전시켜 온 여러 협력 의제들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일은 3국 안보실 간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가 내실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핵심광물 분야의 공동투자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핵심신흥기술 분야의 경우 3국의 국립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협력하는 정부 약정서가 지난 4월 체결된 만큼, 이에 근거해 각국 전문가들이 조속히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 4월 출범한 ‘한미일 혁신기술 보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3국 기술보호 법 집행당국 간 정보 공유 등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디지털 분야에서 3국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환영하면서, 회의에서 합의된 3대 가치인 ‘안전·혁신·포용’을 반영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수립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더불어 3국은 각국의 데이터 보안 이슈 및 대응 방향을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국은 핵심 인프라 보안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부산에서 개최된 제3차 회의에 이은 제4차 회의로, 한·미·일 3국은 올해 하반기 중 적절한 시점에 차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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