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인 점포 안전 위한 ‘안심경광등’ 2일만에 조기 마감

서울 1인 점포 안전 위한 ‘안심경광등’ 2일만에 조기 마감

기사승인 2024-06-07 11:43:35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안심경광등 지원사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울시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 점포 안전을 위한 서울시 ‘안심경광등’이 신청 개시 2일 만에 마감됐다.

서울시는 1인 점포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원한 안심경광등이 신청 개시 2일 만인 4일 총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됐다고 7일 밝혔다. 안심경광등이 안전 이슈에 특히 더 민감한 1인점포에 꼭 필요했던 정책임을 확인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1인 점포 안심경광등은 이상동기범죄(묻지마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터 커진 1인 점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위험상황에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 신고까지 연계되는 장치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의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동시에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 및 인근 CCTV 등을 확인한 뒤 센터 내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가게 인근 순찰자 등에 출동 요청을 하게 된다. 또 서울시 ‘안심이앱’에 미리 지정한 보호자(최대 5명)에게 긴급상황 알림문자가 발송된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광등 대표에 앞서 지난달 1일 1인 점포 관련 6개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인 점포 사업주의 애로사항과 안심경광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들은 바 있다.

1인 점포 안심경광등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시는 높은 호응을 고려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1인 점포 안심경광등을 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안심경광등 지원사업이 조기에 마감된 것을 통해 최근 1인 가게 사업주분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안심경광등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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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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