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법률대리인 중 한 명인 김광민 변호사가 SNS에 욕설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 전 부지사가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직후다.
김 변호사는 7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선고공판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ㅆㅂ”이라고 적었다. 이는 특정 욕설의 초성으로 읽힌다.
선고 직후에 김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인정할 수도 없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 그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정직하고 이 전 부지사는 거짓말쟁이라는 전제를 깔고 재판했다”며 “이 판결은 전제 사실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 2022년 7월까지 대북경협 지원을 대가로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을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김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경기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와 대표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약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