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민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에서 '제17회 경주시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경주시민의 날은 박혁거세의 신라 건국일인 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다.
올해는 '시민과 함께, 언제나 경주해'란 주제로 시민들과 시정 성과·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또 시민과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염원하는 자리기도 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 기념식, 경주 비전 퍼포먼스,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 기념식에선 경주와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은 전북 익산시, 중국 시안시, 일본 닛코시, 체코 트레비치시에서 보내온 축하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경주시 문화상은 손영규(교육·학술 부문), 이용호(사회·체육 부문), 한주식(특별상 부문)씨가 받았다.
2부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레이저 쇼'였다.
레이저 쇼는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넘어 미래 첨단과학도시로 도약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았다.
이날 행사는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APEC 정상회의 유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