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됐던 사건을 형사 2부(조아라 부장검사)로 재배당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김 여사를 국고 손실 및 업무상 횡령, 배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김 여사 타지마할 출장 의혹 관련 특검법을 발의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 중이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김 여사 의혹 수사를 적극 환영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정을 둘러싼 의혹은 국가 기강과 연동되는 만큼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사필귀정의 자세로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억원의 국고를 낭비하는 등 많은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얽혀 있는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로 규정했을지 몰라도 영부인의 국고 낭비라고 보는 게 국민 다수 시각”이라고 부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