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지역사회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여수시,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역사회 다문화 아동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예술 치료·심리 상담 등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9일 GS칼텍스는 여수시청에서 정기명 여수시장, 이윤호 굿네이버스 광주전남지역본부 부장, 김기응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다문화아동 마음톡톡’ 프로그램 사업을 위한 사업비 3000만원을 전달했다.
2022년부터 진행 중인 GS칼텍스 여수 다문화아동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미술과 음악 등 예술 매체를 활용해 다문화 가정 아동의 또래 관계 및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을 돕기 위한 심리 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5~12월까지 다문화 아동과 부모 6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 대상 개별 예술치료 및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부모 및 교사를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GS칼텍스와 굿네이버스는 사전 심리검사 및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성향을 파악한 뒤 음악과 미술, 모래놀이 등 다양한 종류의 예술 매체 중 개인 성향에 맞춰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김기응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은 “2022년 예술치료 프로그램 연구 결과, 여수지역 다문화 아동과 부모의 자기표현 및 문제 해결 능력, 자아 존중감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해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다문화 가정 아동의 밝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1일부터는 갯벌 생태계를 보존하는 ‘한평生 갯벌기부 : 착한 알박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한 사람이 갯벌 1평을 구입하고, 구입한 갯벌을 지분등기 해 평생 소유함으로써 사유지 갯벌의 난개발을 저지하는 활동과 갯벌에 염생식물을 심는 봉사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5대 갯벌 보유국 중 하나로 풍부한 갯벌 자원을 가진 우리나라는 1987년 3204km²였던 갯벌이 30년 사이 722km²가 사라졌는데, 이는 싱가포르 국토 면적 크기와 같다. 이로 인해 수천km²를 이동하는 철새들이 쉴 곳을 잃어가고 있으며, 갯벌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종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GS칼텍스 임직원과 가족 345명이 참여해 각자 구입한 갯벌 1평에 대한 지분등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회사 창립을 기념해 지난달 12일 임직원과 가족들이 전라북도 부안군을 방문, 줄포생태공원의 람사르 습지 일대에서 갯벌의 탄소저장능력과 탄소흡수율을 높여주는 염생식물(칠면초) 1만 주를 심는 블루카본(Blue Carbon) 조성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한평生 갯벌기부 : 착한 알박기’ 캠페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봉사활동과 갯벌 지분등기까지 병행해서 실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임직원들의 지구를 지키기 위한 탄소저감 활동에 자연보호를 위한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을 접목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