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혐의 관련 추가 기소에 대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심부름꾼이라면 이 대표는 설계자, 지휘자에 가깝다"며 “이재명 대표의 창작 수준이 바닥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13일 나경원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재명 대표가 추가 기소됐다”며 “상식적으로 이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끝판왕이 누구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이 대표 추가 기소는 이화영 전 부지사 1심 판결에 따른 당연한, 아니 어쩌면 늦은 수순"이라며 "이제 이재명 대표는 7개의 사건, 11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화영 전 부지사는 채널에 불과하다”며 “쌍방울 김성태가 이화영 부지사를 보고 그 거액을 보냈을 가능성, 0.001%도 없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 모든 게 조작이고, 거짓이고, 누명이라는 이재명 대표.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의 창작 수준은 이제 바닥을 드러낸 듯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이날 자신에 대한 추가 기소를 두고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한 것을 비꼰 셈이다.
그는 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다수 의석수 권력을 앞세워 2심 재판부를 또 얼마나 괴롭힐지 걱정"이라며 "재판관에 대한 겁박은 법치에 대한 도전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부와 힘을 합쳐 사법부의 독립성과 자율성, 법관의 소신과 양심을 지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