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1호 '수소전문기업'이 탄생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수소 센서 기업인 ㈜이너센서가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지역 최초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수소전문기업 확인 평가위원회를 통해 이너센서를 비롯한 7개사를 수소전문기업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 수소전문기업은 99개사로 늘었다.
이중 이너센서, ㈜햅스(구미) 2곳은 경북도·포항시·포항테크노파크의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너센스는 2015년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창업했다.
이 회사는 창업 후 반도체 MEMS(초소형 전자기계 시스템) 설계·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센서를 개발, 현대자동차 NEXO 수소자동차 수소가스센서용 MEMS칩을 공급하고 있다.
수소 센서 시장은 2028년 글로벌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너센서는 2025년 60억원 투자 유치, 2027년 전세계 수소감지기 시장 10% 점유,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023년에 이어 올해도 포항테크노파크를 통해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이너센서를 비롯한 4개사가 과제를 수행중이다.
이강덕 시장은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포항 1등 기업이 국내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