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찰이 방범취약 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구상한다.
서울시는 동별 지역방범지수와 방범불안, 방범피해, 안전 관련 상황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개발해 자치구 및 경찰에 공유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부시스템에 접속해 검색을 원하는 자치구와 월(月), 시간대를 조회하면, 매우 양호부터 매우 취약에 이르는 5단계 방범 지수별 컬러가 3D 지도에 표시된다. 해당 지역을 클릭하면 △방범 불안지수 △방범 피해자수 △방범 안전지수 3개 영역, 24개 세부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방범취약지역 분석 서비스는 현장 모습을 디지털로 고스란히 재연하는 디지털 트윈기술을 바탕으로 CCTV, 스마트보안등, 안전지킴이집 등 다양한 방범 지표를 반영해 서울 전역의 범죄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시각적으로도 즉각적인 확인과 지표를 통한 빠른 현황 파악이 용이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공무원과 경찰, 지구대 등이 관할지역 방범상황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순찰 확대, 방범시설 설치 등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관악구청, 관악경찰서, 신림지구대를 시범기관으로 선정했다. 연말까지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의견 수렴과 행정데이터 보완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고도화한 서비스는 이후 전 자치구와 파출소·지구대 등으로 확산해 공동정책 수립과 포괄적인 범죄예방 전략 마련에 참고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가 개발한 방범취약지역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경찰, 자치구가 혁신적인 협력을 펼쳐 도시 방범문제를 해결하고, 더 효율적인 치안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