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 여름 축제 중 하나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다음 달 3∼7일 대구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두류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치맥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인 2.28 자유광장은 ‘트로피컬 치맥클럽’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그동안 잔디광장 전면부에 쏠린 무대 위치를 중앙으로 옮겨 잔디광장과 피크닉 광장 양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형 스테이지’로 무대를 구성했다. 또 스탠드 객석 800석을 신규로 확보해 식음 공간을 대폭 늘였다.
2년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간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기존 960석에서 올해 1500석으로 늘리고 트로피컬 연출로 공간을 차별화해 비가 내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천막 등을 제공한다. 테이블당 치맥 세트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치맥페스티벌만의 ‘특별 소스’와 대구로 치킨 할인권 등 혜택도 준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 사전예약 티켓 오픈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2.28 주차장에는 시원하게 발을 담글 수 있는 아이스 수상 식음존이 ‘하와이안 아이스펍’으로 다시 부활한다. 열기와 비를 막을 수 있는 TFS 텐트를 설치하고, 실링팬과 공조 순환구를 설치해 쾌적한 공간에서 치맥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은 ‘치맥 선셋 가든’으로 꾸며진다. 빛 조명을 더해 어느 곳에서든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조성될 예정이다.
치맥페스티벌 콘텐츠 중 관람객 만족도 1위의 ‘레트로의 성지’ 관광정보센터 주변 공간은 ‘치맥 핫썸머 디스코 포차’로 업그레이드된다. 디스코 포차를 콘셉트로 7080 라이브 카페로 꾸며 고고장 댄스 플로어도 설치한다. 두류공원 일대를 오가는 거리에는 스탠딩 식음존인 ‘스트리트 치맥펍’이 들어선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힙합부터 트로트, 록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도 초청된다. 메인 무대뿐만 아니라 각 축제장 콘셉트에 맞는 뮤지션이 무대에 올라 축제 열기를 더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로’ 앱을 통해 픽업 주문이 가능하도록 하고, 대구로 택시와 연계해 축제장에서 나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택시를 탈 수 있는 택시 승강장을 신설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글로벌 예약 식음존’을 설치하고, 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 연계해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 이용권과 치킨·맥주·특별 소스 패키지, 이월드 할인권을 함께 제공하는 상품도 판매 중이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KTX 주중 50%, 주말 30% 할인과 더불어 치맥페스티벌 1만원 쿠폰까지 주는 KTX 연계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난해에는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를 더욱 강화하고 내실을 다져 축제에 참가하는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치맥페스티벌을 찾는 모든 관람객에게 무더위를 잊은 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로, 재방문 의향과 타인 추천 의향 1위에 올랐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