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시에 따르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외교부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경주'를 개최 도시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에 건의키로 의결했다.
선정위는 객관적인 평가에 기반해 국가·지역 발전 기여도, 문화·관광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한 경주를 다수결로 결정했다.
경주는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와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달콤한 결실을 거뒀다.
이 같은 소식에 경주 전역은 '축제 분위기'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의결을 알리는 현수막이 도심 곳곳에 내걸렸다. 각종 SNS는 축하 포스팅으로 도배됐다.
이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2조원을 웃돌 것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40%, 교역량의 50%를 차지한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21개국 정상을 비롯해 6000여명 관료, 기업인, 언론인 등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이다.
주낙영 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품격을 높이고 경주의 찬란한 미래를 앞당기겠다"며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