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이강덕 포항시장, 10년 성과 '반짝반짝'

'3선' 이강덕 포항시장, 10년 성과 '반짝반짝'

신산업 육성, 산업구조 다변화
녹색 생태도시 전환, 재난 극복 안전도시 구축

기사승인 2024-07-01 14:24:37
1일 이강덕 시장이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금까지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장 최초로 3선에 오른 이강덕 시장의 10년 성과가 눈부시다.

그는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남은 2년도 강행군을 예고, 귀추가 주목된다.

이 시장은 1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의 성과와 지속 가능한 미래 100년 포부를 밝혔다.

수출 실적 현황. 포항시 제공

신성장 산업 육성, 산업구조 다변화

이 시장의 가장 큰 업적은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다변화'다.

2014년 취임 후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인력 양성의 과감한 투자, R&D 예산(3564억원) 투입 등 신산업 육성 노력을 기울인 것.

그 결과 이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기회발전특구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6년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가 포항에 정착한 후 지난해 기준 포항 전체 수출 43억달러 중 이차전지 산업 수출 비중이 38.5%를 차지하는 등 산업 다변화의 길이 열렸다.

분양율 0%로 2단계 착공 시기를 고심했던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완판됐고, 10년간 장기 표류하던 영일만 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산업 메카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우수한 인프라 덕분에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제 그의 목표는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이다.

포항 철길숲 전경. 포항시 제공

녹색 변화, 그린웨이 프로젝트

이 시장은 취임 초기 산업도시였던 포항을 녹색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현재 축구장 95개(67만㎡) 면적의 도심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100km에 달하는 해안 둘레길 조성, 도시 숲 확장,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자연친화적인 생태공간이 늘면서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는 이유에서다.

이강덕 시장이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재난 극복, 안전도시 구축

이 시장은 꽃길만 걸은 게 아니다.

2017년 지진,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때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포항을 지켜냈다.

그는 지진 발생 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고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촉발 지진'임을 규명하고 지진 특별법을 통과시켜 실질적 피해구제의 길을 열었다.

태풍 힌남노가 강타했을 당시에도 항구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세우고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을 이끌어냈다.

형산강 국가하천정비 예비타당성조사 지정 등은 안전도시 기반이 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10년 동안 시민들의 큰 사랑과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지금의 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위대한 시민과 함께 더 큰 포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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