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한동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에 사활을 걸었다.
시에 따르면 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30 본지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컬대학 30은 정부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선정, 5년간 국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항은 지난해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포스텍, 한동대 등 2개 대학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을 받았다.
하지만 포스텍만 본지정을 받았고 한동대는 재도전에 나선 상태다.
한동대는 26일까지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본지정 평가·선정은 8~9월로 예정돼 있다.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청년취업팀'을 '대학청년취업팀'으로 변경, 전폭 지원에 나선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 과제에 따라 '실행계획서 작성 TF'를 운영하고 민·관·산·학 협력추진단을 꾸려 힘을 보태고 있다.
한동대는 '교육을 미래로,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HI(Holistic Intelligence·전인지능)’ 플랫폼을 사업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대학 부지 내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설립,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달 중순 문을 여는 '환동해 지역혁신원'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에 반드시 선정돼 포항시와 한동대의 동반 성장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텍의 첨단 연구·기술 개발 능력, 한동대의 글로벌 인재 양성 역량이 결합되면 포항은 기술혁신·글로벌 교육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