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분당복합 380MW급 K-가스터빈 공급 계약

두산에너빌리티, 분당복합 380MW급 K-가스터빈 공급 계약

기사승인 2024-07-02 13:55:43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동발전과 2600억원 규모의 분당복합 현대화사업 1블럭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93년과 97년 2차에 걸쳐 준공된 분당복합발전소 1·2블록을 고효율,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규모 H급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열공급설비 등을 오는 2028년 3월까지 분당복합 1블록에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국내 340여개 산·학·연이 함께 개발한 K-가스터빈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에 큰 힘을 불어넣은 한국남동발전이 안정적으로 전력과 열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산화에 성공한 대한민국 첫 가스터빈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을 2019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지난 1월 안동복합발전소에 380MW급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가스터빈 관련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함정 3형제’ 다국적 연합훈련 출동

한화오션이 건조하고 인도한 ‘명품 함정3형제’가 다국적 해상훈련 ‘2024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우리 해군의 주력 함정으로 활약한다. 

지난달 27일부터 8월2일까지 미국 하와이 일대에서 열리는 림팩 훈련에 대한민국 해군의 환태평양훈련전대 소속으로 참가하는 함정은 이지스함인 KDX-III ‘율곡이이함’, KDX-II ‘충무공이순신함’, 1800톤급 장보고-II 잠수함인 ‘이범석함’ 등이다. 이 3척은 모두 한화오션이 건조·인도했다.


이 함정들은 이번 림팩 훈련에서 함대공미사일 SM-2 발사 등과 같은 대공전 외에 대함전, 대잠전, 자유공방전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 림팩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9개국의 수상함 40척, 잠수함 3척, 항공기 150여 대 및 병력 2만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림팩은 태평양 연안 국가 간의 해상 교통로 보호 및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작전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 해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1971년부터 시작돼 2년마다 진행되며 올해로 29번째 훈련이다. 한국은 1988년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했고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후 올해로 18번째 참가다.


올해 훈련에서는 지휘 능력 등을 인정받아 전 해상 전력을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의 부사령관 임무를 처음으로 수행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림팩에 참가한 ‘함정 3형제’가 보여줄 뛰어난 역량이 해외 함정 수출은 물론 미국 함정MRO(유지· 보수·정비)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림팩에 주력으로 참가한 율곡이이함과 충무공이순신함, 이범석함의 활약이 대한민국 해군과 함정명가로서 한화오션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해군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회사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퓨처 엔진 데이’ 개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HAU)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현지 기업, 주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항공엔진사업의 현황과 미래, ‘코네티컷 항공앨리’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는 ‘퓨처 엔진 데이’ 행사를 열었다. HAU는 2019년 9월 코네티컷에 위치한 항공엔진부품 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해 출범했다.

HAU 설립 5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네이트 미나미 HAU사업장장, 리즈 리네한 코네티컷 하원의원, 폴 라보이 코네티컷 주정부 제조업 책임자(CMO), 제시카 테일러 코네티컷 항공부품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코네티컷은 프랫&휘트니(P&W), 제너럴일렉트릭(GE) 등 항공엔진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백개의 부품 공급사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한 항공앨리로 글로벌 항공엔진산업의 중심지다.

네이트 HAU사업장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5년간 HAU가 성공적으로 코네티컷의 항공엔진 생태계에 안착한 요인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 △선도 기술 확보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인재 육성 및 채용 등을 꼽았다. HAU는 2023년 사상 최대인 2,5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법인이 출범한 2019년 2100억원 대비 약 20% 성장했다.


HAU는 글로벌 엔진 제작사와 장기부품공급(LTA)을 넘어 국제공동개발(RSP)까지 참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P&W와 RSP계약을 체결해 독일 MTU, 영국 GKN 등과 함께 국내에선 유일하게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항공엔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HAU를 거점으로 글로벌 엔진 부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이 위치한 미국 코네티컷, 원가 경쟁력이 높은 베트남 하노이, 45년 간의 생산 경험으로 기술력을 내재화한 대한민국 창원 등 각 사업장의 특화 전략으로 2032년까지 매출 2조9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네티컷주  ‘항공앨리’의 성공 사례도 제시됐다. 

코네티컷은 항공엔진 개발 역량을 보유한 P&W사를 중심으로 수백개의 부품, 소재 기업들이 모여 ‘소재-부품-엔진’의 벨류체인을 구축하며 약 100년 동안 성장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전투기에서 민항기와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항공엔진 분야는 ‘미래 먹거리’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며 "45년간 1만대 이상의 엔진 생산 역량과 글로벌에서 인정 받은 부품 기술력으로 대한민국의 독자엔진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에너지, 2024년 도시가스 시공회사 간담회 개최

도시가스 공급회사인 경남에너지(대표 신창동)는 지난달 26일 창원 본사 에너지움에서 시공회사 대표자, 시공관리자 등 시공관계자 70여명과 함께 '2024년 시공회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매년 1회 간담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도시가스사업법 주요 변경 내용, 보일러 시공부문 및 시공 불량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공현장에서 놓칠 수 있는 변경된 법령의 올바른 적용과 적합한 시공사례를 안내했다.

또한 적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방안으로 시공회사가 경남에너지로 도시가스 공급신청 이후, 업무 미진행에 따른 “장기미사용(공급) 신청건”에 대한 원인을 발췌하고 미사용 신청건수 최소화를 위해 개선 프로그램(SAP) 안내 및 공급 지연사유를 상호공유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케이조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 수주 

케이조선이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을 한 번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수주는 5400억 원 규모로 연간 수주 목표의 33%에 해당하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율도 절반을 넘겨 59%에 달하게 됐다.

케이조선은 최근 아시아 소재 2개 선사로부터 5만 톤 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과, 7만 5천 톤 급 4척, 모두 6척에 대한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는 조선 시장의 호황세와 케이조선의 자체 경쟁력, 그리고 최근 정부와 금융권이 협력해 조선업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을 확대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 실제로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RG발급도 KDB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미래 친환경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 향후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도록 건조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기준을 적용하여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Phase 3 지수를 만족한다.

이밖에 케이조선의 이번 대규모 수주 소식은 중형 조선산업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22년부터 KHI 그룹의 계열사가 된 대한조선과 영업, 조달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며 두 조선소는 중형 조선산업 부흥을 앞장서서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조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총 11척, 약 86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수주 잔량을 37척까지 늘렸다. 계열사인 대한조선 역시 올해 총 6척, 약 9300억원을 수주하며 두 조선소의 수주 잔량 합계는 66척 6조원으로 중형 조선산업의 황금기를 여는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4척 수주

삼성중공업은 중동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은 2028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2척·49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 97억불의 51%를 달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주잔고는 337억 달러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발주가 예상되는 가스운반선과 해양설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저장설비 완공

삼성중공업은 HMM, 파나시아, 한국선급과 공동 개발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저장설비(OCCS)'의 완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

1일 목포 '한국메이드' 조선소에서 열린 완공식에는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김진모 삼성중공업 부사장을 비롯한 각사 경영진과 박홍율 목포시장이 참석했다.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해 안전하게 저장하고 재활용하는 OCCS는 조선·해운업계의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OCCS는 시간당 1톤, 하루 24톤의 이산화탄소를 선박에서 포집, 액화, 저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지난 해 4월 삼성중공업 등 4사가 결성한 공동 워킹 그룹은 '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 실증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상세설계, 기술 유효성 평가 등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는 HMM이 실제 운항 중인 210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한 OCCS의 CO2 포집·액화·저장시스템 실증 업무를 수행하고 HMM은 설비 운용 및 안정성 평가 등을 담당한다.

이번 실증을 통해 4사는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성능 검증 △해상 실운전 데이터 확보 △OCCS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공동연구에서 확보한 기술을 향후 자체 건조 하는 대형선에 OCCS를 적용하는 한편,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개발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