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투레트시는 지난 5월29일 프랑스 정부에 의해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Architecture Contemporaine Remarquable)'에 지정된 진주 출신 故 이성자 화백의 작업실 '아틀리에 은하수'가 소재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날 의향서 체결식에는 조규일 시장과 프레데릭 포마(frédéric poma) 투레트 시장, 행정서비스 국장 등 투레트시 직원, 투레트 시민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투레트 시민들과 이성자 화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진주시 관광을 홍보했다.
프레데릭 포마 투레트 시장은 "이성자 화백의 고향인 진주시와 이성자 화백의 작업실인 아틀리에 은하수가 있는 투레트시가 교류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주시와 함께 이성자 화백의 아틀리에를 관리하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두 도시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프랑스에서 건축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이성자 화백은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시의 자부심이다. 이성자 화백의 아틀리에에 관심을 갖고 관리에 애써주신 투레트시에 감사드린다"며 "우호도시 교류의향서 체결을 통해 두 도시가 문화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6월30일 조규일 시장은 다미앙 바가리아 투레트 전 시장, 투레트시 직원들과 함께 이성자 화백의 예술혼이 담긴 유품들이 있는 작업실 아틀리에 은하수를 방문해 프랑스 문화유산 지정에 감사를 표하며, 시설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성자 화백의 큰 아들 신용석 씨는 이번 조규일 시장의 방문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고마움의 표시로 이성자 화백의 그림도구 등 유품 일부를 진주시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성자 화백의 손길이 묻어있는 유품들을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성자 화백의 작업실 아틀리에 은하수가 내년부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어서, 이성자 화백의 예술세계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진주시와 투레트시의 우호도시 교류의향서 체결은 지난 5월21일 조규일 시장과 투레트 시장이 이성자 화백을 통한 두 도시 간 파트너 십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회의에서 투레트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남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 경남 지역에 첫 '치매안심병원' 지정
보건복지부는 양질의 치매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11일 '경남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이사장 류정건)'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추가로 지정했다.
이로써 치매안심병원은 전국에 총 20개로 늘어나게 됐으며, 경남지역에서는 첫 지정병원이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환자 전용병동 등 치매환자 특성을 고려한 시설·장비와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담 간호인력 등 치매 치료·관리에 전문성 있는 의료진을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특히, 치매환자의 행동심리증상 (난폭한 행동, 망상, 배회 등) 집중치료를 위한 1인용 입원병실, 조명·색채 등을 이용한 환경 등을 갖추고 있다. 경남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은 지난 2020년부터 52병상 규모의 국가치매안심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1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치매안심병원을 이용하려면 먼 도시로 갈 수밖에 없었다. 이제 가까운 곳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치매는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공공의료기관르로서의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서 치매관리법상 요건을 갖춘 기관이 신청하면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해 지정할 수 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하동읍 3대 공원화 프로젝트 추진
경남 하동군이 하동읍 시가지 내 쾌적한 도시공간 창출과 주민 휴식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하동읍 공원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컴팩트 매력도시'에 한 걸음 다가서는 핵심 정책이다.
주요 사업대상지는 하동읍 폐철도와 하동군청 군민정원, 하동공원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3곳을 이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하동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하동의 상징을 담은 군민정원 조성은 하동군청 주차장을 활용해 하동의 상징을 담고 군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군민정원이 새롭게 조성될 계획이다.
군민정원은 '컴팩트 매력도시'를 이어가는 중심 역할로서 하동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중점으로 군민 소통의 장이자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커뮤니티·참여·놀이·학습 등을 주제로 한 주요 공간이 구성되고, 사계절 꽃이 피는 휴식·힐링 공간이 마련됨과 동시에 공공문화시설에서 열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돼 활기와 웃음이 넘치는 정원으로 조성된다.
군은 군민정원 조성을 위해 현재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행정중심타운 내 쾌적한 녹지공간을 연출하고 방문객에게 가보고 싶은 도시의 이미지를 제공해 지역소멸 위기의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와 숲이 있는 하동읍 폐철도 공원화로 군은 하동읍 폐철도 구간 중 덕천빌딩-섬진철교의 약 800m 구간에 높낮이 차를 낮추는 '하동읍 폐철도 공원 기본구상'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구간의 폐철도 공원은 주변 지역과 높낮이 차로 인해 기존 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단절하고 있어 평탄화를 통해 도심 경계를 허물고 주민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하동읍 폐철도 공원 기본구상 중 1구간(회전교차로-건강보험공단)은 청년창업 거리와 연계한 공유활동 공간, 2구간(건강보험공단-광평 굴다리)은 주민들의 휴식 공간 및 외부 활동 지원 공간, 3구간은 도시 숲이 조성돼 구간별 특색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군은 폐철도 공원을 평탄화함으로써 산책로로만 이용되던 공간이 주민들의 휴식과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해 군민들의 건강과 휴식, 문화 활동을 책임지는 시설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통과 미래를 함께하는 하동공원 정비로 하동공원은 하동군의 상징적인 공원이자 많은 군민이 이용하는 생태·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녹지자원이다.
군은 산지형으로 조성된 하동공원을 이용객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계획을 수정하고 기존 자원들과 조화로운 배치계획을 재수립해 하동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새롭게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하동공원은 전체 면적의 76.8%가 산지형 녹지에 기반한 만큼 지형에 맞춰 자연과 함께 휴식하고 활동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조성하고, 송림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가능한 연결로를 구상 중이다.
아름다운 섬진강과 주변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화된 전망대를 정비하고 하동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수목을 심어 걷기만 해도 기분 좋은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하동향교에서 섬호정, 충혼탑까지 이어지는 길은 하동의 역사를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하동의 전통과 미래가 함께하는 공원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군은 하동공원 정비사업을 위해 기본구상 및 공원 조성 (변경)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군민정원, 폐철도 공원화 사업과 연결되는 생태 녹지축의 중심으로서 하동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읍의 3대 공원화 프로젝트를 통해 '컴팩트 매력도시'에 걸맞은 아주 특별하고 매력적인 공간이 탄생할 것"이라며 "전체의 조화 속에서 하동만의 색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삼동면 '삼동다락(樂) 생활문화센터' 개관
경남 남해군은 지난 1일 삼동면에서 '삼동다락(樂) 생활문화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삼동다락(樂) 생활문화센터'는 문체부·국토부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31억2400만원이 투입됐다.
'삼동다락(樂) 생활문화센터'는 문체부의 생활문화센터 건립사업과 국토부의 주거지 주차장 조성 사업이 합쳐진 것으로 지난 2020년 9월 남해군이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어 2023년 11월에 착공해 지난 5월 4일 준공했다.
지상 2층 연면적 429㎡ 규모로 건립됐으며, 1층에는 마주침공간과 공동체부엌이 자리잡고 있다. 2층에는 방음공간 및 마루공간과 다목적홀이 배치돼 음악 동호회 연습뿐 아니라 요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각종 전시, 공연 등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은 기획에서부터 설계, 공사, 세부운영 계획 수립에 이르는 전 과정에 삼동면 청사건립추진위원회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장충남 군수는 "문화시설이 없는 삼동면에 지역주민들이 문화·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들어섰고, 여기에 더해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내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됨과 동시에 주민과 행정이 원활히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