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선재제품 라벨 검수작업' 자동화에 성공했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Smart CCTV 제품 라벨 탐지와 문자 인식 AI기술을 융합, 선재제품 검수작업을 자동화했다.

포항제철소에는 고객사로 출하되는 선재, 코일, 후판 등의 생산 정보와 차량에 실린 제품 일치 여부를 검수하는 검수장이 있다.

만약 제품라벨이 검수 위치 반대편에 부착될 경우 검수자가 차량에 올라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때 오류가 발생하면 고객사의 클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차량 위에서 검수작업에 집중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 제품출하섹션은 포스코DX와 협업해 Smart CCTV 12대를 활용한 '선재제품 라벨 검수 자동화'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이 기술은 12대 카메라의 회전과 줌 기능을 제어하는 '추적좌표 영상분석' 모델이 차량에 불규칙하게 적재된 선재제품 라벨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해 문자를 인식한다.

인식된 문자는 MES 데이터와 비교해 검수 결과를 시스템으로 출력, 작업자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포항제철소는 2025년까지 이 기술을 코일·후판제품 검수장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욱 제품출하섹션 계장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오류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너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과제를 발굴해 회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