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경북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이 다양한 테마를 앞세워 돌아온다.
포항시에 따르면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6일부터 11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육거리~북포항우체국)에서 운영된다.
중앙상가 야시장은 2019년부터 매년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있다.
초기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해가 갈수록 시들해졌다.
먹거리 판매대가 줄고 화제성이나 인기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구도심 쇠퇴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 데다 중앙상가 공영주차장 준공으로 반전 기회를 맞은 것.
올해는 개장 당일 가수 '울랄라세션' 등이 함께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지역 출신 유튜버 '흥삼이네'는 현장 홍보에 나선다.
개장 후 매주 1회씩 SUMMER FESTA, 영일만 夜(야)한 여름 싱어, BEER NIGHT FESTA, 스트릿 댄스 영스 파이터, 왁자지껄 매직 나이트 등 다채로운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즉석 경매, 턱걸이 킹 등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색 메뉴의 푸드트럭, 다채로운 품목의 플리마켓은 저렴한 가격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시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야시장 인근에 쉼터를 마련했다.
다음달 11일 이후부터 9월 말까지는 중앙상가 상인회가 야시장을 자체 운영한다.
이상현 경제노동과장은 "중앙상가 야시장이 가족과 연인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색다른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