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승진·내정한데 이어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대통령실 비서관 3명이 일제히 부처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차관보를 역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거시경제, 국제금융 등 풍부한 정책 경험을 토대로 물가 등 경제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시켜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연원정 처장에 대해서도 “28년간 인사혁신처 등에 근무하며 공무원 연금 개혁,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 공무원 노조와의 정부 교섭 타결 등을 끌어낸 인사행정 전문가"라며 "범정부적 시각과 이해관계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과 공직사회 혁신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의 경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 축산정책국장, 차관보 및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 등을 거친 정통 농정 관료"라며 "농정분야 국정 과제의 적극적인 이행과 함께 당면 현안인 농식품 물가 관리에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윤 정부 취임 직후 임명돼 2년이 넘은 산림청장·국립중앙박물관장·농촌진흥청장도 국정 쇄신을 위해 교체됐다. 산림청장에는 정통 산림 관료인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승진·내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한국 고대사 전문가인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내정됐고, 농촌진흥청장엔 행정고시 37회 출신의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승진·내정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