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랑구물재생센터에 ‘서울시 봉제원단폐기물 집하장’을 신설했다.
시는 이달부터 서울시 봉제원단폐기물 집하장이 운영을 시작해 시에서 발생하는 봉제원단폐기물의 99%인 85t/일을 재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봉제원단폐기물은 표본·패턴 제작 등 원단을 재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투리로, 분리수거해야 하지만 상당수는 생활폐기물과 함께 소각·매립됐다.
시에 따르면 1월 기준 서울시 봉제원단폐기물 발생량은 84t/일, 이 가운데 52t/일(61%)은 종량제봉투에 배출돼 소각·매립됐다. 분리배출 돼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된 경우는 32톤(39%)에 불과하다.
집하장은 300㎡ 면적으로, 260t/일의 봉제원단폐기물 수용이 가능하다. 현재 광진구와 노원구가 참여 중이며 시는 참여 자치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봉제원단폐기물의 생활폐기물 혼합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자치구와 협력해 원단폐기물 배출자를 추가발굴하는 등 봉제원단폐기물 재활용에 힘쓸 계획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소각·매립되던 봉제원단폐기물의 재활용 전환은 생활폐기물 감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봉제원단폐기물이 소량 발생해 생활폐기물과 혼하배출하던 업체들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분리배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