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김해 설치'를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지난 23일 국가유산청에 제출했다.
이와 더불어 경남도의회와 김해시의회, 가락종친회가 낸 '통합기구 김해 설치' 내용을 담은 입장문도 함께 제출했다.
홍태용 김해시장과 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 경남도 관계자 등은 이날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김해 설치' 공동건의문과 입장문을 함께 제출하며 통합기구 최적의 위치로 선정된 김해 설치를 9월 중으로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 5개 지자체(김해시와 함안 창녕 고성 합천군) 단체장들은 지난 19일 모여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와 활용을 위해서는 통합관리기구가 경남 김해에 설치해야 한다며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가락중앙종친회와 가락경남도종친회, 가락김해시종친회 등에서도 통합관리기구 김해 설치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공동건의문과 입장문에는 김해는 고대 가야문명의 발원지로서 그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7곳 중 5곳이 경남에 있는 점, 편리한 광역교통망으로 국내외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점, 다양한 도시인프라 구축으로 신속하고 원활한 통합기구 업무 수행이 가능한 점 등을 담았다.
더불어 국립김해박물관(김해)과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김해),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창원)와 같은 가야 관련 전시 연구기관들이 김해를 중심으로 자리해 통합기구와 시너지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고 9월 개관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에 통합기구를 설치하면 건축비나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점을 등을 꼽으며 김해 설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홍태용 시장은 "객관성을 담보하는 용역결과에서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설치 장소로 김해가 최적지로 나온 만큼 이 용역결과에 의거해 9월 중으로 통합기구를 김해에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