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감자 손질한다”…아워홈, 로봇 푸드테크 역량 강화

“AI로 감자 손질한다”…아워홈, 로봇 푸드테크 역량 강화

기사승인 2024-09-25 10:54:42
24일 인천시 연수구 브릴스 본사에서 아워홈과 브릴스가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범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아워홈

아워홈은 정부 및 로봇 전문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감자 탈피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아워홈은 전날인 24일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브릴스 본사에서 로봇 제조 전문 기업 브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과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안범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탈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연구 과제 일환이다. 아워홈은 농산물 폐기율과 인건비 절감 등 식자재 유통·관리 효율화를 위해 이번 국책 과제에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아워홈은 브릴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함께 AI 기반 감자 탈피 로봇을 개발한다. 연구 기간은 2027년 말까지 약 4년 간이며 이후 상용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식자재 유통 사업 노하우와 현장 목소리 등을 적극 공유·협력한다. 또 탈피 시스템 수요가 높은 제조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시스템 활용 방안, 보완 대책 등을 마련해 연구 실효성을 높인다.

기존 감자 껍질 제거 공정은 원물 세척부터 탈피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농산물 자동 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노동 시간 감소, 농산물 폐기율 축소, 제품 품질 향상 등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아워홈은 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위생과 최고 품질을 갖춘 농산물을 제공해 식자재 유통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연구 과제 참여를 통해 국내 농산물 전처리 사업의 부가가치 향상 및 고도화를 기대한다”며 “협력 기관들과 함께 농산물의 탈피, 컷팅, 세척 등의 공정을 사람이 아닌 AI기술로 대체하여 식품산업 전반의 효율성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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