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27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2020년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의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를 라벨 대신 용기에 표현해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한다는 취지다. 4년간 절감한 플라스틱 라벨 양은 2021년 82톤, 2022년 176톤, 2023년 182톤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현재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에도 무라벨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Recycle PET, 재생 페트)’ 기술·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롯데칠성은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재생원료 10%를 넣어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 을 실현하고 있다.
이 외에도 EBS와 초록우산과 협약을 체결하거나 플라스틱 수거 팝업을 운영하는 등 기후·환경 위기 문제를 인지시키는 어린이 환경 교육과 임직원 해변 정화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20% 감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500ml 페트병 제품은 기존 대비 무게를 11.6g으로 47.3% 경량화했으며, ‘오늘의 차’, ‘레쓰비 그란데’ 등 14종 페트병 무게를 28g에서 24g으로 약 14%를 낮췄다.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은 연간 7.8% 감축 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 동참해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 탄소중립을 목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지난 8월에는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생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 협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ESG기준원에 환경분야 평가 A+ 등급을 받은 롯데칠성은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제 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맥주 크러시의 지속가능성 등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여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롯데칠성음료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