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활발한 해외 공무원 연수로 국제 교류 ‘물꼬’ 

수성구청, 활발한 해외 공무원 연수로 국제 교류 ‘물꼬’ 

독일·몽골 외국지방공무원, 수성구 연수 성공적으로 마쳐
6개월간 수성구 머물며 국제교류도시 간 가교 역할 톡톡

기사승인 2024-10-08 14:23:21
대구 수성구에서 6개월간의 연수를 마친 외국지방공무원들이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 구청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이 해외 교류도시 공무원과의 활발한 연수를 이어가며 돈독한 해외 도시 간 교류의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수성구청은 6개월간 수성구에 머물며 국제교류도시 간 가교 역할을 해온 외국지방공무원들이 연수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독일 카를스루에시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지메르트 유타(54)씨와 몽골 바양주르흐구에서 대외관계 업무를 맡고 있는 어드후 한드수렝(23)씨가 그 주인공이다.

두 외국공무원은 평소 국제교류와 K-드라마, K-POP 등 한류 문화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었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외국지방정부공무원 초청연수(K2H)’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이달 6일까지 수성구에서 지방행정 관련 경험을 쌓았다.

이들은 지역 주요시설과 명소 등을 견학하고 한국전통문화 체험, 수성못페스티벌 등 행사에 참석하며 수성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또 매주 월요일마다 언어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성구청 공무원들과도 활발히 교류했다.

공식 연수는 지난 6일에 끝났지만, 두 공무원은 고국에 돌아가 두 도시가 문화·예술·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타씨는 “행정 교류의 하나로 수성구에서 6개월간 연수를 하며 체계적인 지방행정 시스템에 감탄했다”며 “향후 두 도시 간 더욱 발전적인 관계를 기대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다씨는 “수성구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많이 쌓았다. 진심으로 대해주신 수성구청 직원들과 구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연수로 수성구와 카를스루에시, 바양주르흐구 간 관계가 더 돈독해져 매우 기쁘다”며 “연수 공무원이 쌓은 경험이 수성구와 해외 도시 간 교류를 더 활발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성구청은 해외 교류 공무원과 함께 공격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외국지방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일본 이즈미사노시와 인도네시아 반둥시 교류 공무원이 수성구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고 취재한 내용을 각자 출신 도시의 공식 SNS를 통해 공개했다.

또 올 상반기에는 수성구 해외 자매도시인 호주 블랙타운시 공무원인 산토스 레지날드(33)씨가 수성구에서 3개월가량 근무하며 두 도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경·건축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산토스씨는 블랙타운시가 수성구에 영감을 받아 호주 현지에서 조성하는 ‘코리아 수성 가든(Korea Suseong Garden, 가칭)’ 협업 프로젝트를 도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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