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사기 전과가 있는 허풍쟁이’라며 명씨가 대선후보 단일화 등에 개입할 수준의 인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명씨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분. 제가 보기엔 사기전과가 있는 허풍쟁이, 듣보잡”이라며 “검찰이 수사를 해서 빨리 구속을 해야 대통령이 하야를 하는지 아닌지 볼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명씨는 지난 9월 3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나’라고 검사에게 묻겠다. 감당되면 하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명씨는 이 발언이 보도된 후 “농담 삼아 한 이야기”라며 기사 삭제를 요구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농담 삼아 그따위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언론에 나와 떠들고 있는 이 상황이 참담하다”며 검찰이 빨리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선 전 의원과의 돈거래 문제가 밝혀져 있고 명씨 본인이 공천에 개입한 듯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정치자금법 위반에 충분히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명씨를 이렇게 두고 계속 떠들게 하면 국민들이 결국 대통령이 뭔가 약점이 잡혀서 검찰이 수사를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 아니냐”며 “그러니 빨리 검찰이 수사를 해서 구속해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