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최용혁이 8강 탈락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2승2패) LPL(중국) 웨이보 게이밍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스위스 스테이지 2승3패를 기록하며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LCK 4팀 중 유일하게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 수모를 당했다. 승리하는 과정에서도 불안정한 경기력을 노출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도 원거리 딜러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롤드컵 첫 출전이었던 ‘루시드’ 최용혁도 경기 템포를 맞추지 못하며 크게 흔들렸다.
경기 후 스크럼 인터뷰에 임한 최용혁은 “상실감이 크다. 많은 것을 배웠다. 떨어져서 너무 아쉽다. 다음에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3세트 요네를 왜 탑으로 돌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최용혁은 “요네를 탑으로 돌릴 생각은 없었다. 그라가스는 나르를 보고 뽑았다. ‘킹겐’ 황성훈이 변수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상대 정글 모르가나 픽에 대해 “모르가나가 나왔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생각했다. 잘하지 못해서 졌다”고 덧붙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2연승 뒤 3연패에 빠지며 탈락했다. 이에 최용혁은 “2승0패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준비할 것도 많았고, 자신감도 있었다. 뭔가 전체적으로 다 아쉬웠다. 내 실력도 그랬다. 고쳤어야 했는데, 마지막까지 고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최용혁은 “기본적으로 실수가 엄청 많았다. 유충, 용 싸움 모두 안 좋게 흘러갔다. 라인 스왑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다”면서 “결국 LPL 세 팀에 졌다. 팀이나 나 전부 퍼포먼스가 별로 좋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