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 막을 올린다. 남자부는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여자부 개막전을 치른다.
본격 적용되는 ‘New Rule’
프로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많은 부분을 바꿨다. 컵대회에서 시범 적용했던 세트당 비디오판독 2회와 그린카드를 도입한다. 또한 국제배구연맹(FIVB)에 발맞춰 랠리 중 심판이 판정하지 않은 반칙에 대해 즉시 판독을 요청하는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 등 바뀐 규칙들도 V리그에 새롭게 적용된다.
특히 경기의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그린카드는 컵대회 여자부에서 9번이나 발생했다. 그린카드 덕에 경기를 신속하게 속행할 수 있었다. 그린카드는 정규리그 기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로 향후 페어플레이상 점수에 반영되어 시즌 종료 후 시상할 예정이다.
팬들이 만든 신인선수상의 새 이름, ‘영플레이어상’
제도 변화도 있다. 올 시즌부터 신인선수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뀐 선정 기준과 명칭이 새롭게 적용된다. 당해 시즌 및 직전 2개 시즌을 포함해 V리그에 신인선수로 등록한 선수 중 한 명을 선정하는 것으로 기준이 변경됐다. 이에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신인선수상 명칭은 팬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21일부터 27일(화)까지 485명에게 공모를 받아 ‘영플레이어상’으로 새롭게 변경됐다.
유니폼 바꿔입은 주축 선수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강소휘와, 이주아(흥국생명→IBK기업은행), 이소영(정관장→IBK기업은행)을 비롯해 보상선수로 둥지를 옮긴 표승주(IBK기업은행→정관장)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복덩이’로 자리잡은 이시몬을 비롯해, 컵대회 이후 유니폼을 바꿔입은 황승빈(KB손해보험→현대캐피탈)과 이현승, 차영석(이상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대기록 달성 눈앞에 둔 베테랑
대기록 달성을 앞둔 베테랑들이 있다. V리그 최고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블로킹 1300개까지 단 7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선수(대한항공) 역시 세트 1만8886개를 기록 중인데, 1114개의 세트 성공을 추가하면 남녀부 역대 세트 2만개의 1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여자부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은 블로킹 1600개까지 40개만을 남겨뒀다.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13개 리시브 성공을 추가하면 리시브 6500개의 1호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외인의 도전도 관심이 모인다. 이번 시즌부터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레오(5979점)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박철우(6623점)를 넘어선 통산 득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