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인구 저감 극복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에 힘을 싣기 위한 성금이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이 다둥이 가정 자녀 100명에게 장학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아이엠뱅크장학문화재단’ 2019년부터 경북도와 ‘다둥이 가정 우대 문화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도내 다자녀 가정 중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공부하는 우수한 학생이다.
이날 오후 경북도청에서 진행된 장학금은 중학생 44명, 고등학생 34명, 대학생 22명 등 총 100명에게 전달됐다.
장학금은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60만원, 대학생 100만원 규모다.
이로써 지금까지 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장학금은 학생 570명에 3억 4000여만원으로 늘어났다.
황병우 아이엠뱅크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이 다둥이 가정 학생들의 꿈과 학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를 위해 경북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품도 이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한 저출생 극복 성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2001년 상주에 설립한 ㈜올품은 최고 품질의 닭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사육단계부터 도축, 제품생산, 유통, 판매까지 꼼꼼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닭고기 전문회사다. 올품은 매년 노인복지센터 등 취약계층에 삼계탕 나눔, 상주 교도소와 사회공동모금회에 닭고기 기부, 사랑의 밥상 나눔 등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다양한 후원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다.
강기철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가 선포한 ‘저출생과의 전쟁’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성금 모금운동에 도움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에 많은 관심과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