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후 더그 버검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접견하고 우리나라와 노스다코타 간 협력 확대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버검 주지사의 방한을 환영하며 6·25 전쟁 당시 약 2만7000명의 장병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노스다코타주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곳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처럼 한-노스다코타 협력도 다방면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버검 주지사는 한국과의 협력 강화가 자신의 최우선 관심 사항이라며 노스다코타주는 에너지, 농업과 더불어 무인 드론 등 항공 산업과 수소 생산과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 미국 내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버검 주지사는 또 이들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심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버검 주지사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노스다코타주 간 협력뿐 아니라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노스다코타주에 거주하는 2700여 명의 한인 동포들이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일원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버검 주지사는 한미 간 대북 핵 억지력 강화를 다짐한 ‘워싱턴 선언’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버검 주지사는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연 윤 대통령의 용기와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