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 정부 책임론 꺼낸 이재명 “농업 망치겠단 의도”

‘쌀값 하락’ 정부 책임론 꺼낸 이재명 “농업 망치겠단 의도”

“대한민국 식량안보지수 OECD 최하위권”
“尹, 쌀값 20만원 보장 약속도 안 지켜”

기사승인 2024-10-18 10:14:1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접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1호 법안’인 양곡관리법과 관련 “농업은 비교 우위를 논하는 영역이 아닌 식량 안보와 관련된 핵심 영역”이라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식량 안보 지수가 세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농가들이 정말 어렵다. 쌀값 20만원을 보장하겠단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지 않다”며 “주곡인 쌀의 자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한민국은 식량 안보에 있어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쌀값 변동은 과잉생산에서 온다”며 “과잉생산을 해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대체작물에 대한 지원을 조금만 해주면 쌀 경작 면적이 줄어들어 쌀값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민주당이 쌀값안정법을 수없이 만들어 추진해도 (정부가)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농업을 망쳐서 어딘가 의존하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민과 국가를 중심에 두고 국정을 해야 한다”며 “국민이 (지금은) 가만히 있지만 다 지켜보고 있다. 또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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