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10·16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과 혁신당이 단일화한 부산 금정에서 당선자를 못 낸 데에 대해 “민주당이 공성(攻城)보다 수성(守城·성을 지킴)에 더 공을 들인 증거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텃밭’인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에 당력을 과하게 쏟으면서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 금정구 유세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책임 있게 답변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황 사무총장은 혁신당이 전남 영광·곡성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이번 선거를 통해 여전히 혁신당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과 호남에서 30% 정도의 지지를 확보한 것은 의미있다. 기초광역의원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함의가 꽤 크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가 부족했던 점, 개선해야할 점이 충분히 드러났다”며 “조직을 체계적으로 갖추는 게 중요하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내년 4월까지 최소 150개 이상 지역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