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 2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했다. 이중 10여개는 강원도 철원 지역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 등 생활 쓰레기”라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일 오전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은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날린 쓰레기 풍선의 지름은 2~3m, 길이는 3~4m 정도 크기이며,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 상공에서 터지면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되는 특성 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의 수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북한은 전날 국방성 대변인 입장을 통해 ‘평양에 침투한 한국 무인기 잔해를 분석한 결과,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라고 주장하며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이번까지 총 29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으며,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11일 이후 8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