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당론 결정 시점에 대해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 내부에서 (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아직 여러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며 “당력을 이번 국감에 총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금투세는 그 이후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이 논의해 왔기 때문에 이재명 당 대표가 어떤 시기를 봐서, 결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 도입과 관련한 당의 방침 결정을 당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이 금투세 폐기에 반대한다고 압박한 것과 관련해서는 “혁신당의 입장을 당연히 존중한다. 국회 내에서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정중히 요청한다”며 “금투세를 예정대로 실시하고,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4법은 조속히 통과시키자”고 했다. 그러면서 “금투세 폐기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조국혁신당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