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4개 자회사 설립 결정…희망퇴직 시행 예고

엔씨, 4개 자회사 설립 결정…희망퇴직 시행 예고

기사승인 2024-10-21 13:46:05
엔씨소프트가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 총 4개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와 AI 기술 전문 기업 등이다. 자회사 설립과 함께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한다고 밝혀 진통이 생기리란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으로 모두 비상장 법인이다.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신설하는 지식재산권(IP)은 TL, LLL, TACTAN(택탄) 등 3종이다. T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엑스(가칭‧Studio X), LL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와이(가칭‧Studio Y), TACTAN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지(가칭‧Studio Z)로 새롭게 출범한다.

엔씨소프트는 TL 글로벌 론칭 후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신속하고 전문적인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글로벌 IP로 성장해나가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TACTAN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확보한 IP로 해당 장르 개발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AI 연구개발 조직인 NC Research도 분할해 자회사를 신설한다. 신설 회사명은 엔씨 에이아이(가칭‧NC AI)다.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 등 AI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독립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제 구축 및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독립될 회사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려 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회사 분할과 신설 회사 설립은 다음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각 신설 회사의 분할 기일은 2025년 2월1일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회사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종료 및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엔씨소프트가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은 지난 2012년이 마지막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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