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尹·韓 면담 당연한 것…친한계 메시지 신중해야”

강명구 “尹·韓 면담 당연한 것…친한계 메시지 신중해야”

“특정 라인 아닌 정책·국정 쇄신…보좌진 비선 아냐”
“당대표 리더십으로 거대야당 공세 막아내야”

기사승인 2024-10-23 10:08:52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22대 국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윤한면담’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는 친한계를 비판했다. 또 당대표의 리더십으로 범야권의 김건희 여사 공세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여당 대표와 대통령의 독대와 만남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게 왜 이슈가 되고 형식을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빈손회동 평가’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각 사안을 적나라하게 제안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신중히 경청했다고 인정했다”며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정말 좋아하는 분이지만 당직을 맡고 있지 않냐. 당직자를 맡은 분들의 언행이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부총장은) 당대표의 전략기획특보가 아니다. 당을 위한 얘기를 해야 하는데 갈등을 만드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은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한 대표가 언급한 ‘인적 쇄신’의 목적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하고 좀 친하고 안부전화를 한다 해서 비선이냐. 도대체 어떻게 규정을 짓고 기준 삼을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정책·국정을 위한 인적 쇄신은 말이 되지만 특정 라인이 다 망치고 있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나쁜 수법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또 “저와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정치권 참모인 보좌관들이다. 누구의 라인과 비선이라는 말은 직책도 없는 사람들의 용어”라며 “이들을 어떻게 비선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김 여사의 의혹에 대응하는 당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혹 중에는 공작 수준의 것들이 있다. 민주당이 던진 의혹들이 부풀려지면서 앞뒤를 알 수 없게 뒤섞였다”며 “이들은 약한 고리인 김 여사를 공격해 정권 퇴진 운동으로 이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가) 김 여사의 활동 중단을 말한 것 같은데 외교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여당은 똘똘 뭉쳐서 말도 안 되는 의혹으로 대통령을 탄핵하려 하는 사람들을 막아내야 한다. 당대표의 리더십이 간절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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