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트릭스가 베트남에서 ‘바이탈케어’ 의료기기 허가를 받으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입에 나선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베트남 보건의료부(Vietnam Ministry of Health)로부터 환자 상태가 악화되는 정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 최대 19가지를 분석해 상태 악화 위험을 조기에 예측한다.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안에 생길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패혈증 등의 발생 가능성을 미리 분석해 의료진에게 제시한다.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의료 부문에 대한 적극적 투자 유치와 보건 의료 부문의 예산 증대가 맞물리면서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연평균 8.7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그 규모가 25억7500만 달러(한화 약 3조5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베트남 의료기기 허가를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해외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동남아 국가의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해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베트남 판매 승인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에서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며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