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앱 오류…전국 140여곳 터미널 ‘먹통’

티머니 앱 오류…전국 140여곳 터미널 ‘먹통’

고속 및 시외버스 현장 발매·결제 등 승객 불편
전산망 오류 일부 복구 “피해자 보상안 마련”

기사승인 2024-10-27 16:04:58
티머니GO 앱에 접속 장애가 발생한 모습. 티머니GO 앱 캡처

27일 오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좌석 예매 등에 쓰이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했다. 전국 버스 터미널에서는 승객들이 승차권을 발권하지 못하며 큰 불편을 겪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과 현장 발매기 이용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영향을 받은 터미널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터미널에서는 비상 발권 시스템을 가동해 현장 예매로 전환하고 현금 발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출발 시간이 임박한 경우 먼저 승객 인적 사항만 확인하고 승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티머니 앱을 사용하는 일부 택시에서도 운행 등록과 요금 수납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고속버스 터미널 전산 오류로 카드 결제가 안 된다’, ‘예매자 정보 조회는 물론 검표도 안 된다’, ‘티머니 앱이 안 켜져 승차권을 보여줄 수가 없다’는 등의 불편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일부 버스터미널은 종이에 도착 지역과 탑승 시간 등을 수기로 적어 승객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
 
티머니 측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피해 소비자에 대해서는 보상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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