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이 무형유산 장인과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28일 데브시스터즈는 더현대 서울에서 박상진 장인, 김기호 장인과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알렸다. 이번 작품은 전 세계 유저들에게 한국 전통 무형문화를 알리는 아트 컬래버레이션의 일환이다. 지난 6월 나전칠기 작품 컬래버에 이어 이번에는 게임에 새롭게 등장한 비스트 등급의 ‘버닝스파이스 쿠키’와 이에 대립하는 ‘불멸자: 골드치즈 쿠키’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박상진 장인은 ‘파괴의 군주’ 버닝스파이스 쿠키의 분노와 파괴력을 분청사기 작품으로 담아냈다. 박상진 장인은 경기도 무형유산 제41호 분청사기장 보유자다. 분청사기 작품은 1200℃ 이상의 전통가마에서 구워냈으며, 높이 45센티미터(cm), 너비 28cm 크기로 제작됐다. 세밀한 면상감 기법과 자유분방한 문양으로 버닝스파이스 쿠키를 고대 벽화와 같이 나타냈다.
그는 약 50년의 세월 동안 분청사기만을 연구하며 전통적인 분청사기에 서양화 기법을 더해 현대적으로 대담하게 변형하는 새로운 기법을 만들어냈다. 박 장인은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은 미련 없이 파괴하는 도예의 장인정신이 버닝스파이스 쿠키를 상징하는 파괴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 컬래버가 우리 것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기쁘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다음 ‘불멸자: 골드치즈 쿠키’는 화려한 금박장 작품으로 새롭게 나타났다.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보유자인 김기호 장인이 만든 작품이다. 가로세로 1미터(m) 크기의 작품은 0.3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금박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검은 비단에 쿠키의 문양을 정교하게 그려냈으며, 수백 년간 이어져 온 금박장 공예의 정수를 담아 불멸자: 골드치즈 쿠키의 풍요와 욕심을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금박장은 가장 귀한 장식인 금을 사용해 우리나라 복식 문화를 화려하고 품격 있게 장식하는 공예 기술이다. 이번 작품은 입는 이의 꿈과 소망을 기원하는 금박장의 정신과 자신의 왕국을 지켜내려는 불멸자: 골드치즈 쿠키의 욕심을 연결해 풍요로 이어지는 가치를 표현했다.
조선시대 왕실 장인 가문의 역사를 5대째 잇고 있는 김기호 장인은 “왕실에서도 특별한 행사에서만 사용되던 금박 장식은 변치 않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한다”며 “이처럼 고귀한 의미를 지닌 금박장 공예를 통해 왕국을 수호하기 위해 각성한 골드치즈 쿠키의 선한 욕심과 풍요가 빛을 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쿠키런: 킹덤은 30일부터 11월19일까지 ‘쿠키런: 킹덤 특별전 - 불과 파괴의 땅’ 전시를 열고 두 컬래버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생생한 홀로그램과 대형 LED 미디어 월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두 쿠키를 마치 현실에서 만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 작품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김기호 장인이 직접 제작한 불멸자: 골드치즈 쿠키 금박 액자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버닝스파이스 쿠키 향초, 포스터, 회전형 아크릴 스탠드, 엽서 등 특별한 한정판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