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경제 전망·강달러·가계부채 세 가지가 중요한 결정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부적으로는 금리 인하 압력들이 있고 대외적으로는 금리를 인상해야 될 요인들도 있어 총재가 원칙을 잘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 결정에) 세 가지가 중요한 변수”라며 “수출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내년 경제 전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미국 대선 이후에 달러의 강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거시안정성 대책이 가계부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특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 여건이 굉장히 많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1월 결정을 앞두고는 미국 대선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 이후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 지 볼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보고 저희들이 상황 판단한 다음 (기준금리)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