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아시아·태평양 탄소중립 이끈다 [힘쎈충남 브리핑]

충남이 아시아·태평양 탄소중립 이끈다 [힘쎈충남 브리핑]

도,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 개최…지방정부간 공동 협력의 장 마련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산업 발전 세미나...민관협력 모색
범도민 정책서포터즈 워크숍 개최…특강·정책 제안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세 번째 연임 
충남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 충남공공디자인공모전 최우수상 

기사승인 2024-10-29 18:00:01
김태흠 지사, “탄소중립 경험 공유 등 강한 리더십으로 이끌어 나갈 것”  

충남도는 29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5개국 탄소중립 전문가 1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2024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국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충남도가 전세계 지방정부와 탄소중립 경험을 공유하고, 연대를 확대하는 자리에서 강한 리더십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탄소중립을 이끌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는 29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병화 환경부차관, 헬렌클락슨 클라이밋그룹 대표, 로렌스 투비아나 유럽기후재단대표 등 15개국 탄소중립 전문가 1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2024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탄소중립 실현 및 전세계 지방정부간 연대 확산을 위해 글로벌기후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행동을 위한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국제협력(Accelerating Climate Action : Local Climate Leadership and Global Partnership)’을 주제로 30일까지 진행한다. 

행사는 첫 날 개회식 및 기조연설, 도의 ‘지방정부메탄행동연합(SMAC)’ 가입 서명식에 이어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글로벌 국가·지방정부 기후행동 회의 등 6가지 주제별 발제 및 토론 등이 열릴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충남은 고탄소산업이 밀집돼 있는 탄소배출량 전국 1위 지역이지만, 전교 꼴찌가 전교 1등 하겠다는 역발상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며 “이는 도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탈석탄 에너지전환과 산업재편 △탄소중립 문화확산과 연구개발(R&D) 기관유치 △석탄화력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등 정부계획 보다 5년을 앞당긴 충남의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충남의 역할로는 3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충남은 아태지역의 탄소중립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으로서 지방정부의 언더2연합 참여를 확대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술이전과 재정지원, 정책협력 등 다양하게 지원하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력을 지방정부의 표준모델로 정립해 국제사회와 공유 및 적극 확산에 나선다. 

전세계 지방정부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두 가지 제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방정부들이 국제무대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해 탄소중립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메탄감축, 철강탄소제로와 같은 공동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그룹 대표의 ‘탄소중립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 로렌스 투비아나 유럽기후재단 대표의 ‘국가와 지방정부의 협력’, 켄 알렉스 지방정부메탄행동연합(SMAC) 사무국 책임자의 ‘글로벌 메탄감축에 대한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후 도는 서명식을 통해 국제적으로 메탄배출을 줄이기 위한 지방정부간 협력강화를 위해 현재 12개국 1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협력기구인 ‘지방정부메탄행동연합’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앞서 지방정부메탄행동연합은 지난 9월 미국 뉴욕기후주간에 참석한 김 지사의 메탄감축 로드맵 발표를 듣고, 가입을 요청한 바 있다. 

도는 앞으로 메탄감축 정책 공유와 글로벌 지방정부 참여 확대 등 지방정부메탄행동연합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발제 및 토론은 △글로벌 국가·지방정부 기후행동 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 △한중 지방정부 탄소중립 실현과제 △메탄감축 사례와 국제 협력 △탄소중립과 대기질 연구 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둘째 날은 △대기환경개선 국제 포럼 △정책 시설 견학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번 국제콘퍼런스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참여하는 지방정부가 더 많아지고, 국가와 지방정부가 지혜를 모아 기후행동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산업 발전 세미나...민관협력 모색

충남도는 29일 신라스테이 천안에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산업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충남도는 29일 신라스테이 천안에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산업 발전 세미나’를 열고,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술 역량 강화 및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도와 한국기술교육대 링크(LINC) 3.0사업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역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분야의 발전을 위해 관·산·학·연 60여 명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1부 반도체 후공정 산업 및 기술 동향, 2부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 3부 반도체 산학 협력 및 인력 양성을 주제로 진행했다. 

먼저 1부에선 장진욱 하나마이크론 전무가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징 산업 현황 및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한계와 문제점을 짚었으며, 파운드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생태계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이혁 플렉스컴 대표가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성능을 구현하는 패키징 기술의 발전 과정’을 주제로 반도체 활용 기술의 변천사를 설명하고 최신 패키지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2부에선 최경순 충남연구원 박사가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반도체 첨단 후공정 메카 조성 및 초격차 확보라는 목표와 반도체 패키징 선도 기술 확보 등 주요 전략 및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또 이기종 이니씽크 대표는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정부 반도체 정책과 투자 방향, 반도체 패키징 연구개발 기획사업 등을 소개했다. 

끝으로 3부에선 이지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실장이 ‘반도체 인력 양성 주요 프로그램 동향 및 산학 협력 주요 성과 공유’ 발표를 통해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동향, 우리나라 현황과 과제 등을 설명했으며, 반도체 인력 양성 방향 및 관련 주요 정책, 산학 협력 성과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민준기 한국기술교육대 링크(LINC) 3.0사업단장이 ‘충남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 방안’을 주제로 지역 산업구조와 인구 변화 등을 분석하고 직업계고 학생을 중심으로 한 고졸 채용 확대 지원 등 인력 양성 방향을 제안했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충남은 삼성전자 후공정 패키징 라인과 국내 1, 2위 후공정 외주 생산(OSAT) 기업, 소재·부품·장비 등 다수의 반도체 기업이 소재하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산업의 중심지”라면서 “국가 연구개발 과제도 내실 있게 준비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충남 후공정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견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범도민 정책서포터즈 워크숍 개최…특강·정책 제안 

충남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범도민 정책서포터즈, 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범도민 정책서포터즈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범도민 정책서포터즈, 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범도민 정책서포터즈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제8기 범도민 정책서포터즈 구성 이후 처음으로 모두 한자리에 모여 지역별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에선 범도민 정책서포터즈를 대상으로 ‘민선 8기 도정 전반기 운영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유재룡 도 정책수석보좌관이 특강을 펼쳤으며,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등 주요 시책을 소개했다. 

이어 전문 강사(퍼실리테이터)를 초빙해 효율적인 소통으로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제안을 발굴하고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논의한 주요 안건은 △농업·농촌의 구조 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등 도정 주요 추진 과제이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권역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강성기 도 기획조정실장은 “도정의 주인인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드는 정책이 가장 가치가 있다”라며 “워크숍을 통해 수렴한 여러 제안은 관련 부서에서 실제 정책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 범도민 정책서포터즈는 2007년 처음 출범한 이후 지난 17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발굴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 제8기가 활동하고 있다.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세 번째 연임 

김태흠 충남지사가 29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가 서산의료원의 발전과 도민 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김영완 서산의료원장에게 한 번 더 중책을 맡긴다. 

김태흠 지사는 29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 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서산의료원이 공공의료의 모범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년 처음 임명된 김 원장은 이번에 세 번째로 중책을 맡게 됐으며, 임기는 11월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김 원장은 지난 임기 동안 심뇌혈관센터 설립 등 서산의료원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심뇌혈관센터는 전문적이고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으로써 서산의료원이 지역 공공의료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 등에서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 의료 수준을 높이며 지역사회 신뢰를 구축했다. 

김 원장은 “이번 임기 내 신관 증축을 통해 보다 넓고 쾌적한 진료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의료 기반을 강화해 도민들이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 충남공공디자인공모전 최우수상 

충남도립대학교 건축인테리어학과가 제16회 충남공공디자인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우수상, 입선을 수상했다.

충남도립대학교 건축인테리어학과가 제16회 충남공공디자인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그리고 입선을 수상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전은 충남도와 충남건축사회가 주관하는 ‘충남건축디자인 문화제’의 일환으로, ‘연결(間)–사이의 가치’를 주제로 진행됐다. 

공공 공간의 환경디자인, 실내 건축, 공공시설물, 시각이미지, 서비스디자인 등 폭넓은 분야에서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작품을 출품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공공디자인이 지니는 사회적 가치와 공공시설물의 역할을 재고하며, 디자인을 통해 공공장소가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학년에 재학 중인 신성환 학생은 ‘Atrium 빛과 물의 향연’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혐오시설로 여겨지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재해석해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공공의 장소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우수상은 2학년 김형진, 현진성 학생이 공동 출품한 ‘Happiness Park(운동의 경계를 허물다)’가 차지했다.  

이밖에 건축인테리어학과는 입선 2팀을 추가로 배출하며,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충남도립대학교 건축인테리어학과는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인재 양성의 메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한편 작업치료학과 김미점 교수도 ‘제32회 대한작업치료학회’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학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화 사회의 중요한 과제인 노인의 정신 건강과 일상생활활동의 상관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노인들의 일상생활활동 및 인지 능력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연구’로,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한국 사회에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상생활활동이 노인의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특히, 농촌 지역의 노인들에게 일상생활활동의 유지를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중국 순방 일정을 수행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30일 오후 2시 송악읍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30일 오후 1시 청운대학교 방송미디어교육센터에서 열리는 2024 슬기로운 탄소중립 컨퍼런스 및 박람회에 참석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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