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웅이 전 연인 A씨의 변호인을 고소했다.
30일 허웅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A씨 변호사 노모씨를 무고 교사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허웅 측은 해당 변호인인 노씨가 일관성과 신빙성만 있도록 진술하면 강간죄가 인정된다는 취지로 A씨에게 성폭력 혐의로 고소하게끔 부추겼다는 입장이다.
또 허웅 측은 A씨가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고 여론이 악화하자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기사가 나왔다며 이 또한 문제 삼았다. 해당 기사를 작성 및 보도한 기자 이모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피소됐다.
앞서 허웅은 A씨와 2018년 12월 지인 소개로 만나 약 3년간 연인 사이로 지냈다. 하지만 허웅 측이 지난 6월 A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자신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며 그를 공갈미수와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하며 사건이 세간에 알려졌다. 이에 A씨는 허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준강간상해 혐의로 맞고소했으나, 경찰은 내사를 거쳐 불송치를 결정했다.
현재 허웅이 고소한 A씨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이 외에도 허웅은 무고 혐의로 A씨를 지난 8월 추가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