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한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3.6으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8월 1.3%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9월 다시 감소 전환했다. 3분기 기준 전산업생산은 제조업 감소(-0.5%) 등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0.2% 줄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줄었다. 기계장비(6.4%), 전자부품(4.7%) 등에서 늘고 반도체(-2.6%)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은 0.1%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추석에 비해 하루 더 쉬었기 때문에 제조업은 명절 효과를 제외하면 플러스라는 설명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줄었다. 도소매(0.9%) 등에서 늘었지만 보건·사회복지(-1.9%) 등에서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알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4% 줄었다. 지난 8월 1.7% 늘어난 뒤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전년 동원 대비 승용차 등 내구재(6.3%) 판매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2%) 등은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 등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으로 면세점 판매가 9.2% 감소했다.
기업이 미래에 대비해 기계·설비를 사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8.4%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5.1%)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7.0%)에서 늘었다.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0.1% 줄어 5개월째 감소세다. 토목(9.9%)에서 늘었지만, 건축(-3.7%)에서 줄었다.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경상)는 1년 전보다 2.5% 늘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다.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7개월, 3개월 연속 보합·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