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승격 경쟁을 이어간다.
서울 이랜드는 30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후반 2분 터진 변경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FC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16승7무11패 승점 55점으로 3위를 달리며 선두 안양을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모든 승격 시나리오는 아직 남아 있다. 서울 이랜드와 안양 모두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서울 이랜드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안양이 2패를 거두면 승점 61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다득점을 따져 다이렉트 승격도 가능할 수 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서울 이랜드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으나 후반 시작 2분 만에 변경준이 천금 같은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카즈키가 올린 코너킥을 백지웅이 머리로 돌려서 반대편으로 잘 떨어뜨려 줬고 변경준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변경준은 지난 35라운드 천안 원정 이후 10일만에 시즌 9호골을 신고했다. 올 여름 서울 이랜드에 입단한 신인 백지웅은 프로 9경기 만에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1점 차 리드를 이어간 서울 이랜드는 막판 성남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김도균 감독은 “승리한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 힘들게 이겼지만 결과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선수들의 의지와 열정이 경기장에서 충분히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두 경기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경기 운영이나 득점의 과정보다는 결과 자체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경준은 “무조건 승리했어야 하는 충남아산과의 경기를 아쉽게 져서 분위기도 많이 침체됐었다. 이후 선수들끼리 미팅도 가지고 더 많이 얘기하자고 소통했는데 그 부분이 이번 경기에서 잘 나타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11월3일 경남 원정에 이어 9일 오후 2시 홈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