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장르를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들이 시장에 하나둘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언캡드 게임즈 ‘배틀에이스’는 PC 실시간 전략(RTS) 게임으로 출시 이전부터 글로벌 이용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RTS 장르는 어려운 조작법과 긴 플레이 타임으로 신규 유저는 물론 게임 초보들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장르로 여겨져 왔다.
배틀 에이스는 게임 방식에 변화를 줘 진입장벽을 낮췄다. 매 전투마다 유닛 덱을 구성해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플레이 시간도 10분 정도로 짧다. 중요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재미에 집중할 수 있기도 하다. 즉각적인 유닛 생성과 자동 자원 수집, 간소화된 기지 건설 등 유저가 전투에서 군대를 지휘하고 기지를 확장하거나 기술 개발을 하는 등이다.
개발사는 직관적인 조작법과 전략적인 깊이를 더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RTS 팬들을 비롯해 RTS 장르에 흥미를 갖는 신규 유저들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8일부터 시작하는 배틀 에이스 2차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6월 이뤄진 1차 베타 테스트에서도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요소를 녹여냈다. 2대2 협동 모드로 친구와 함께 배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새로운 유닛 덱을 테스트하는 기능, 기지와 유닛, 아바타를 커스텀 할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추가했다.
이외에도 최근 흥행작들도 기존 인기 이유를 변형해 이용자의 관심을 끈 바 있다. ‘하스스톤’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카드 게임이다. 그 동안 어렵고 복잡하게 여겨져 온 전략카드게임을 간단한 규칙과 직관적인 게임성으로 해석했다. 특히 정통 카드게임장르에서 절대적으로 여겨졌던 복잡한 룰을 간소화해 그간 카드게임을 접해보지 못했던 신규 유저들이 대폭 유입되기도 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 역시 오래된 장르로 여겨졌던 ‘로그라이크’를 간단한 룰과 랜덤성으로 다시 한번 주류 장르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몰려오는 적을 상대로 30분을 생존해야 하는 방식으로, 상하 좌우 방향키로 간단하게 적을 피하고, 자동 발사되는 무기들이 적을 처치하는 단순한 구조가 진입장벽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