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가 올해 3분기 84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67% 악화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2629억원이었다.
15일 롯데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 순이익 844억원의 경영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롯데손보는 장기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으나 전년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3분기 누적 보험영업이익은 1132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4544억원과 비교하면 75.1%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연초보다 564억원 증가한 2조453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3분기 중 신계약을 통해 추가한 CSM은 1114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9월 말 기준 CSM이 2444억원 늘고, 신계약 CSM이 324억원 줄었다.
롯데손보는 CSM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보험영업이익 창출의 근간인 CSM 상각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3분기 CSM 상각이익은 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316억원에 비해 30.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776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5526억원에 비해 14.4% 증가했다. 전체 원수보험료 내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은 87.0%에 달했다.
투자 실적은 좋지 않았다. 3분기 누적 투자영업실적은 54억원 적자였다. 이는 일부 역마진과 수익증권 일회성 평가손실이 반영된 수치라는 게 롯데손보의 설명이다. 롯데손보는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마진구조로 전환되고 수익증권 평가익이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롯데손보는 앞으로 수익증권을 축소하고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투자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