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후, 이 대표를 향한 당내 ‘충성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 대표의 사진과 함께 “신의 사제, 신의 종”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가 빗속에서 연설하는 사진과 함께 로마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의 글귀를 게재했다.
이 의원은 “더 훌륭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다”라고 적었다. 또 “그는 내면에 깃들어 있는 신성에 귀 기울임으로써 쾌락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어떠한 고통에도 상처받지 않으며 어떠한 모욕에도 해 입는 법이 없다”며 “고귀한 싸움에 당당히 임하는 투사이며 격정에 휘말리지 않고, 정의가 마음속까지 가득 차있다”고 했다.
이후 이 의원은 이날 또 다른 글에서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하지도 않은 말’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나 또한 내가 ‘하지도 않은 말’로 비난을 받나보다”며 “나는 이재명 대표를 몇 기자가 언급한 의미의 신의 사제, 신의 종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글귀를 인용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내 페이스북의 글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라. 이해가 갈 것이다. 요상한 글을 쓴 기자들에게도 권한다”며 “내면에 있는 신성에 귀 기울임으로써 쾌락에 의해 더렵혀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월에도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의 아버지” 등의 표현을 써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철도노조 파업, 18일 첫 열차부터 운행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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