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폼클렌저 10개 제품에 대해 세정력·소비자 사용감·안정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시험 항목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및 관련 기준 등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세정력(클렌징 오일, 자외선차단제) △소비자 사용감(헹굼성, 전반적 만족도 등) △안전성(살균보존제, 중금속) △표시사항(내용량,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 등) △환경성(환경 유해 물질, 재활용 용이성 등) △경제성 등을 고려했다.
소비자가 폼클렌저를 직접 사용하고 평가한 헹굼성, 만족도 등은 제품별로 달랐고 중금속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원/10mL)은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폼클렌저 10개 제품을 두고 클렌징 오일(유분)과 자외선차단제 제거 세정 성능을 비교 평가한 결과 폼클렌저가 클렌징 오일을 제거하는 성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다. 그러나 자외선차단제를 제거하는 성능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폼클렌저만 사용해 세정한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 성분 일부가 피부에 남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이중 세안 등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호로 분류된 제품은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 △센카 퍼펙트휩 페이셜 워시 A △에이에이치씨 프렙 리셋 클렌징 폼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바하 모공 클렌징 폼 △해피바스 마이크로 미셀라 딥 클렌징 폼 등이었다.
소비자가 모든 폼클렌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항목들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최저 3.1점∼최고 3.8점으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세부 항목으로는 사용 시 헹굼성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잔여감과 사용 후 부드러움, 촉촉함 등은 제품 간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은 헹굼성(4.2점)과 전반적 만족도(3.8점) 항목에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안전·표시 기준은 시험대상 전 제품이 적합했다. 화장품에서 사용 한도를 제한하는 페녹시에탄올 등 살균보존제 11개 성분과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6개 성분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화장품 안전기준에 부합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와 내용량 등도 모든 제품이 관련 표시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포장재의 재활용 용이성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다. 5개 제품이 ‘재활용 우수’, 4개 제품이 ‘재활용 보통’, 1개 제품이 ‘재활용 어려움’ 등급으로 나타났다.
분리배출 표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환경에 잔류하거나 생물에 축적되는 유해 물질인 사이클로실록세인(D4, D5)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