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들에 친필 사인 편지…“유튜브로 보고 있어”

尹, 지지자들에 친필 사인 편지…“유튜브로 보고 있어”

기사승인 2025-01-01 21:56:47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전한 메시지. 엑스 캡처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하는 지지자들에게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서 철야집회를 하는 지지자들에게 직접 서명한 새해인사 겸 감사인사 편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편지에서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에게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직접 서명한 A4용지 원본을 관계자를 통해 집회 현장 진행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받은 현장 진행자는 이를 찍어 지지자들에게 공유하며 전파됐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전날인 지난해 12월31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전날 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이 이날 오전 법원으로부터 발부됐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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